반도체 신화 주역인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사진)이 지난 14일 모교인 서울대 법인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5년까지다. 권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유명희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과 함께 외부 출신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서울대 내부 출신으로는 이석재 철학과 교수와 권훈정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뽑혔다. 서울대 이사회는 외부 인사 8명과 내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다. 권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엔지니어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대 수익사업을 관리하는 지주회사 SNU홀딩스 초대 이사회 의장직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