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품 떠난다니 주가 '훨훨'…키이스트 20% 급등

입력 2023-02-17 10:05   수정 2023-02-17 10:12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비음악 자회사 매각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키이스트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키이스트는 전일 대비 1770원(18.61%) 오른 1만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25% 뛴 1만1890원까지 치솟았다. 키이스트는 최근 SM엔터 경영권 분쟁에도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이날 키이스트의 상승엔 SM엔터의 매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SM엔터 경영진이 100%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디어유(31.98%), SM C&C(29.56%), 키이스트(28.38%) 등 비음악 회사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고 자문사 선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M엔터는 해당 보도에 대해 "디어유의 경우 매각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반면 키이스트와 SM C&C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같은 시간 에스엠이 매각하지 않겠다고 한 디어유(2.95%)는 3%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SM C&C(1.7%)도 약세다. 최근 하이브의 에스엠 소액주주 지분 공개매수 발표 후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이스트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세운 드라마 제작사·연예기획사로 2018년 SM엔터가 인수했다. 배우 김동욱, 김서형, 문가영, 유해진, 이동휘 등이 속해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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