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민의 건강한 에너지 사용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수원은 2014년부터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해주는 ‘안심가로등’ 사업을 시작해 지난 8년간 전국 52개 지역에 총 2434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밤에 불을 밝히는 안심가로등은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밝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킨다. 자정 이후에는 밝기가 조절돼 주변 동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충전으로 7일 이상 불을 밝힐 수 있어 장마철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로등 1개 당 연간 2190kWh의 전기 절약 효과가 있어 지난해까지 설치된 가로등을 통해 연간 약 6억2000만원의 공공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연간 2451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보호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2017년에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선수촌 일대에 90개의 가로등을 설치해 올림픽 기간 평창을 방문하는 관객과 선수들의 밤길을 밝히기도 했다.
한수원은 안심가로등을 설치한 지역의 지자체가 선정한 위기가정에 의료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반딧불 희망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약 1200가구의 이웃을 지원했다.
한수원은 청소년의 삶에 빛을 비추는 교육 및 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전소 주변 지역 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 멘토링 프로그램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한수원이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4기를 맞은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해마다 국내 유수 대학 재학생들을 멘토로 선발해 발전소 주변 지역에 파견, 겨울방학 동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지도와 진로상담 등 멘토링을 시행하는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도농 간 교육 격차와 기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있어 멘토링을 받는 학생의 만족도가 높다. 도입 이후 700여명의 멘토와 4600여명의 멘티가 아인슈타인 클래스를 거쳐 갔다.
대한민국 미래 주인공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열여덟 혼자서기’는 취약계층 청소년의 안정된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수원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매년 아동복지시설에서 만 18세가 되어 퇴소하는 2500명 이상의 청소년이 대상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활고, 주거 빈곤 및 정서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수원은 일회성 또는 단순 물적 지원이 아닌, 청소년들의 자립역량을 강화해 줄 수 있는 내용들로 사업을 꾸려 지원하고 있다.
앞서 세상에 나가 홀로서기에 성공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립 선배 멘토링, 경제적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각종 경제교육, 적성을 개발하고 창의적 진로 설계 및 꿈과 직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돕는 직업 체험 및 인턴십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경제적 부족함을 호소하는 자립 준비 청년들이 한시라도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연 100만원씩 5년간 자립정착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는 별도로 매월 30만원씩 5년간 생활비도 지원한다, 안정적으로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마다 200만원씩 장학금도 지원해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수원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행복나눔’ 사업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도서관을 조성해주고 있다. 귀가와 문화 체험 등에 사용할 차량도 지원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상에 빛을 밝히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필요한 곳에 희망의 빛을 선물하겠다”며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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