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과 동아에스티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마이크로니들(미세침) 제형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당뇨 및 비만 치료제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주빅은 마이크로니들 제형화와 품질분석을, 동아에스티는 원료 공급과 동물실험을 통한 성능 입증을 수행한다. 양사는 2020년부터 호르몬제의 제형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당뇨·비만 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개량신약으로 개발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삽입된 후 녹는 작은 크기의 바늘에 약물을 탑재한 것이다. 기존 주사제보다 투여 통증을 크게 줄인다고 했다. 또 열안정성이 높아 유통 및 보관에 유리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동아에스티의 중점 연구 분야인 내분비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이라며 "주빅과의 협력으로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개량신약 개발에 성공해, 기존 주사제보다 편리한 투약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휘석 주빅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토대로 주빅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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