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이브리드 수출↑…車 1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썼다

입력 2023-02-20 11:18   수정 2023-02-20 11:19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6개월 연속 성장했다. 특히 고가인 친환경차 영향에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49억8000만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썼다.

대수로는 11.3% 증가한 20만1000대로, 평균 수출 단가는 내연기관차가 약 2만달러, 친환경차가 3만달러였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수출은 늘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줄어 전체 수출 대수가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아는 19.7% 늘었다.

한국GM은 32.3%, 쌍용차는 42.1%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운반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차는 10.3% 줄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17억9000만달러, 수출량은 29.8% 증가한 5만7000대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한 비중은 처음으로 35%를 돌파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의 꾸준한 해외 수요, 아이오닉6의 미국 수출 개시에 힘입어 수출량이 전년 대비 63.1% 증가한 2만7223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2만3956대)는 6.0%,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5420대)는 24.6% 각각 증가했다.

수소차는 102.1% 늘어난 97대였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13.2% 증가한 30만7000대였다.

설 연휴로 조업 일수는 줄었지만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되면서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각각 18.8%와 5.3% 늘었고, 한국GM(43.9%)과 쌍용차(58.4%)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난 11만7000대였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28.9% 증가한 2만3000대로, 하이브리드차(2만1000대)가 대부분이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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