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씨엔티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2003.07~현재)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부회장(2022.01~현재)
벤처기업협회 이사(2016.01~현재)
한국엔젤투자협회 이사(2021~현재)
KAIST E*5 학내벤처 멘토(2013~현재)
중앙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2015.03~2021)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2017.06~2021)
제20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상 상품상 부문 대통령상(2019)
벤처창업진흥 대통령 표창(2019)
KAIST 전자전산학과 석사(1999~2001)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2년부터 선도벤처형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 씨엔티테크는 누적 826억원 이상의 투자재원을 확보해 300개 스타트업에 400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 중 쿠캣, 키위플러스, 아워박스, 더스윙 등 26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회수(Exit)하며 우수한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K-콘텐츠, 관광, 메타버스, 게임, 친환경, 딥테크,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액셀러레이팅 본부를 구성해 40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육성했다.
특히 씨엔티테크는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성과평가에서 1위로 대상(S등급)을 받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풍부한 투자재원과 투자기관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투자유치 프로그램에 주력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 3년 동안 누적 투자금액 98.5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를 2월 14일 서울시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만났다.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3년 동안 진행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씨엔티테크는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년 연속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다. 초기 창업자를 위해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마케팅 지원, 맞춤형 사업화 지원 솔루션, 투자자 네트워크 및 데모데이 참가 기회 지원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지난 3년간 64개의 창업기업을 보육하면서 협약 기간 내 씨엔티테크 직접투자 17.5억원(총 20개사)을 포함해 총 98.5억원이라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의 경우 총 495.5억원, 신규 고용 356명의 성과 창출을 지원했다. 특히 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14개 창업기업을 연계해 총 70억원의 R&D 자금확보를 지원했다. 이러한 창업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2021년에는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성과평가 결과 전국 40개 기관 중 1위, S등급을 받으며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22년 주관기관 선정평가에서는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육성하는 기업 수와 실적은
지난해부터 경제 불황으로 인해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씨엔티테크는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어려움을 해소하고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2022년 한 해 동안 104건, 152억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했다. 팁스 운영사로서 연간 28건(직접 21건, 간접 7건)의 팁스 매칭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 한 해 동안 투자 집행한 스타트업 중 3년 미만의 초기기업 비율이 60% 이상일만큼 초기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 구축에 힘썼다.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나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은 업력 3년 미만의 유망 초기 창업자를 선발하여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과 함께 아이템 검증, 투자유치 등 초기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진흥원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 기업은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공통교육과 마케팅 지원, 맞춤형 사업화 지원 솔루션, 투자자 네트워크 및 데모데이 참가 기회 지원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선정 기업 이외에도 서울 권역의 초기 창업자들에게 무료 온라인 상담소를 운영하고 자체 데모데이와 주관기관 연합 데모데이를 개최하는 등 초기창업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씨엔티테크 초기창업패키지만의 강점이 있다면
씨엔티테크는 액셀러레이터로 오래 활동한 만큼 안정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을 보육하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마중물 투자를 유치하고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안정감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씨엔티테크는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씨엔티테크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강점 역시 초기기업에 대한 풍부한 자금 확보 기회 부여 및 보유하고 있는 네트워크 풀을 이용한 판로개척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씨엔티테크는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대상으로 지난 3년간 17.5억의 직접투자를 집행할 만큼 투자 검토에 적극적이다. 선정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민간투자연계형 기술창업지원사업(WINGS) 운영사로서 R&D 사업화 자금 수혜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씨엔티테크는 한국앤컴퍼니(전 한국타이어), 헥토그룹, 조이시티,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CJ그룹 등 대·중견기업과 다수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해 창업기업에게 대·중견기업과의 협력과 실질적인 판로·유통 개척과 투자 연계 지원이 가능하다.
초기창업패키지 지원 기업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초기창업패키지는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3년 미만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안정화와 성장을 지원한다. 아이템의 차별성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계획이 체계적으로 서술된 초기기업들이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쳐 선발된다.
지난 3년 간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중 우수 성과 기업으로는 ‘엘로이랩’ ‘바이셀스탠다드’ ‘프로메디우스’ 등을 꼽을 수 있다. 엘로이랩(2021년 선정)은 산업용 인공지능(AI) 초분광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엘로이랩이 개발한 AI 초분광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식품 공정 중에 발생하는 이물질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다. 엘로이랩의 검출 정확도는 약 97~99%로 사람의 육안 정확도 87.7%보다 10%P가량 높아 국내 식품 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씨앤티테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15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바이셀스탠다드(2021년 선정)는 명품 조각투자 플랫폼 ‘PIECE’를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협약기간 동안 씨엔티테크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고 팁스 선정을 비롯해 8억 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협약 종료 후에도 씨엔티테크가 운영하는 신용보증기금 OPEN NEST 200 프로그램,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글로벌 사업을 연계했으며 2022년도에는 14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올해 정부가 토큰 증권(ST, Security Token)을 허용함에 따라 상품 다양화를 통해 국민 투자 플랫폼으로 더욱더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프로메디우스(2020년 선정)는 의료 AI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으로 협약 기간 동안 씨엔티테크로부터 6000만원을 투자받고 매출 4억원, 투자유치 2억원, 지원 사업 연계 5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협약 기간 이후에는 크게 성장하여 최근 2년간 매출액 16억원을 달성하고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19억원의 정부 지원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씨엔티테크는 매달 100개 이상의 오픈 IR과 보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발굴한 스타트업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있거나 투자를 추천하고 싶은 기관이 있다면 연계를 지원해준다.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유망기업 직접 투자를 검토하고 투자상담회, 자체 및 연합 데모데이, 네트워킹 데이 등의 투자자와 창업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연계해 준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씨엔티테크는 2023년도에도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창업진흥원 대표 프로그램의 주관기관으로써 초기창업 기업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 불황으로 투자시장 또한 혹한기를 맞았다.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액셀러레이터의 또 다른 강점이 직접 투자를 한다는 것이다. 선제적인 투자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스타트업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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