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사실상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인천에 동남아시아 포상관광 단체객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의 선진 문화와 도시운영 시스템을 시찰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재개됐다.
20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00여 명의 동남아 포상관광·연수 단체가 인천에 들어온다. 현재 유치가 확정된 인원은 대만 750여 명, 태국 1500여 명, 필리핀 800여 명 등이다. 싱가포르 등 유치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도 많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포상관광은 기업·기관이 직원들의 사기와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제공하는 특별 여행이다.
대만의 글로벌 자동차회사 임직원 350명이 이달부터 10여 차례로 나눠 인천을 방문한다. 이들은 송도 경원재호텔(5성급)에서 숙박하고, 강화에 있는 막걸리 체험장인 금풍양조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6월에는 대만의 건강식품 회사 임직원 400여 명도 인천을 찾는다. 이들은 컨벤션센터 및 호텔에서 벗어나 인천항에 있는 유람선에서 포상 행사를 열 예정이다.
4~6월에는 태국의 글로벌 마케팅 회사 및 식료품 회사 임직원 약 1300여 명이 순차적으로 인천을 방문한다. 이들은 송도국제도시, 개항장 등 인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하버파크호텔에서 3박4일 일정을 소화한다.
필리핀의 바탕가스주 선출직 공무원 500여 명과 불라칸주의 공무원 300여 명도 4월 인천을 찾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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