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비' 대보마그네틱 매각 추진

입력 2023-02-20 17:52   수정 2023-02-21 01:31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전 9시40분

2차전지 장비업체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대보마그네틱이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매각 규모는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지분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2차전지 장비에 관심 있는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PEF)들을 대상으로 접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창업자 이준각 대표(22.26%)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약 46%다. 회사 시가총액이 5400억원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지분가치는 시가로 약 25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거래 금액은 3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의 장남인 이상익 각자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은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20년 10월 아버지 이준각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에 오르며 2세 경영 시대를 알렸지만 이달 초 사임했다. 이어 지난 8일 시간외매매로 87만 주(주당 6만4530원), 9일 장내매도로 8763주(주당 7만2154원)를 처분하면서 567억원을 현금화했다. 현재 남은 지분율은 1.51%다. 경영권 매각에 참여하지 않는 대신 선제적으로 주식을 매도해 회수에 나섰다.

1994년 설립된 대보마그네틱은 2018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자석과 자석응용기기를 제작·판매한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분야 1위 기업이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중국 비야디(BYD)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을 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이던 2021년엔 매출 429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362% 급증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필수 장비인 EMF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20일 하락 출발해 주당 6300원 선에서 거래되던 대보마그네틱 주가는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의 경영권 매각 기사 보도 이후 7% 넘게 올라 6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일 종가 대비로는 2.73% 상승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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