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1일 11: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EQT파트너스(이하 ‘EQT’)가 한국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서울사무소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EQT는 유럽,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24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약 18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총 49개 펀드를 운용 중이고 운용자산 규모(AUM)는 1130억 유로(한화 약 156조원)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8개 사무소에서 약 350여 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 EQT는 지난 25년간 아태지역의 150여개 기업에 240억 유로 이상을 투자했다.
EQT는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를 통해 EQT의 한국 전담 팀은 한국 시장 고객들에게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EQT는 한국에서 ‘EQT 밸류애드 인프라(인프라)’, ‘BPEA EQT(사모펀드)’ 및 ‘EQT 엑서터(부동산)’ 등 3개의 사업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엔 20명 이상의 투자전문가가 재직 중이다. BPEA EQT는 2022년 10월 BPEA에 기존 EQT의 아시아 PE 팀이 합쳐져 탄생했다. BPEA의 부동산 팀도 EQT의 부동산 사업부문인 EQT엑서터와 통합되었다.
서울사무소에서 인프라 부문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를 거친 EQT 밸류애드 인프라 코리아의 서상준 대표가, 사모펀드 부문은 BPEA 한국 대표를 지낸 김한철 대표가 이끈다. 기금 모집은 블랙스톤 홍콩사무소에서 투자자 관리 및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해온 함세훈 파트너가 맡는다. 부동산 부문은 EQT 엑서터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션 조가 담당한다.
레나트 블레처 실물자산부문 총괄대표 겸 EQT엑서터 회장은 "EQT의 서울사무소 개소는 한국 시장에 대한 EQT의 의지와 포부를 잘 보여준다”라며, “특히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전환 부문에서 성숙된 기업과 인프라 자산을 성공적으로 지원해온 EQT의 훌륭한 트렉레코드는 한국 기업들을 성장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에릭 살라타 BPEA EQT 대표 겸 EQT 아시아 회장은 "이번 서울사무소 개소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려는 EQT의 전략적 행보 중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수많은 기회들을 관찰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들을 기반으로 한국의 훌륭한 많은 기업들이 성장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고, 이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자 하는 EQT의 간절한 바람이 더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QT는 1994년 현재 EQT 회장인 콘니 욘슨과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 인베스터AB에 의해 설립되었다. 발렌베리 가문은 인베스터AB를 통해 지난 160여 년간 5세대에 걸쳐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및 EQT에 이르기까지 여러 다국적 기업들의 대주주로서의 지위를 지켜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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