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이광기 홍보대사가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한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21일 배우 이광기가 시리아·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온라인 자선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이광기 홍보대사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스튜디오끼 및 끼옥션 홈페이지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자선경매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예정이다. 이어 25일 오후 5시에는 유튜브 광끼채널에서 라이브 경매쇼를 진행, 방송인 김구라, 미술평론가 안현정이 초대 게스트로 함께 참여한다. 또한 3월 4일에는 이광기 홍보대사가 직접 도슨트를 진행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이광기 홍보대사는 "지난 2010년 대지진이 일어난 아이티를 방문했을 때 참혹했던 그곳의 현장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면서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시리아·튀르키예 아동과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기 홍보대사는 지난 2010년 9월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위촉 이후, 아이티·파키스탄·에티오피아 등 굶주림과 재해로 인해 고통받는 지구촌 아이들을 돕기 위해 다년간 자선 경매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을 위해 3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짐에 따라 2020년 2월부터 유튜브 '광끼채널'을 통해 미술작품 라이브 경매쇼를 진행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비대면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동안 자선경매 등으로 기부한 누적 금액은 약 7억원에 가까이 이른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꾸준한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는 이광기 홍보대사님이 이번에도 시리아·튀르키예 아동들을 위해 또 한번의 나눔을 실천해주셨다"며 "이광기 홍보대사님의 이러한 따뜻한 행보는 힘들게 고통받고 있는 피해 아동 및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열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시리아·튀르키예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초기 한화 약 127억 원(1000만 달러) 지원에서 상향 조정해 총 한화 약 317억원(2500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의 모금활동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월드비전은 시리아, 튀르키예, 요르단을 중심으로 지난 2011년부터 시리아 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대지진이 일어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50여명의 월드비전 직원, 2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현재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 의료 시설과 수색 구조팀 등에 1만7000리터의 연료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시리아 북서부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임시 이재민 텐트를 찾고 있는 1605개 가정에 히터와 연료를 제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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