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이 라인은 지난 5일 가동을 멈췄다. F-150 라이트닝 사전 품질 검사에서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한 여파였다. 문제 해결에 몇 주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본 포드 측 예상보다 빠르게 공장을 재가동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온 관계자는 “원천적인 기술 문제가 아니라 설비 및 제조 운영상 문제”라며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해 라인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휴먼 에러(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온이 조지아 공장의 생산 설비와 장비를 하나도 교체하지 않았다는 점, 15일 만에 공정을 재개했다는 점 때문이다. SK온은 이 공장에 한국 엔지니어를 급파하는 등 사태 해결에 전력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21일 ‘불확실성 해소’란 재료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1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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