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웃스탠더스(OUTSTANDERS)는 대학원생을 위한 앱 서비스 ‘가방끈’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지우 대표(26)가 2022년 1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에서 융합과학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 대표는 “아웃스탠더스는 ‘뛰어난 인재들은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한다(Great Talent Outstands in the Right Place)’는 뜻을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가방끈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학원생 인적 자원 관리부터 대학원 입시 멘토링 그리고 채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 전공, 연구 분야별로 분류작업을 거쳐 석박사 인재 빅데이터 풀을 구축했습니다. 웹과 앱 모두 연동되는 대학원생 정보 교류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를 활용해 취득한 양질의 정보와 지식을 일대일로 멘토링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이 대표는 “가방끈은 양질의 정보가 공유돼 대학원 진학 예정자를 끌어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원생 유입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자동 시간표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수기로 시간표를 입력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가방끈은 대학원 50곳의 수강 편람을 끌어와 자동으로 시간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입시 멘토링은 대학원 준비자와 대학원생을 연결하는 서비스다. “대학원 인기학과는 경쟁률이 치열해 컨설팅 업체들이 입시 준비생들로부터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작성, 면접 준비 등의 명목으로 수백만 원대의 비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방끈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대학원생과 입시 준비생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학원생은 입학 정보를 제공해 소정의 비용을 받을 수 있으며 진학 희망자는 해당 대학의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보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컨설팅 비용 부담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방끈은 검증된 학력과 연구경력을 열람해 필요한 분야의 인재들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인재 채용 솔루션과 논문 작성에 필요한 번역, 교정, 표지 디자인 전문 업체를 연결하는 ‘논문 업그레이드’ 기능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가방끈 개발은 경험에서 시작됐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위해 여러 차례 연구실 인턴에 참여했지만 정작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른 대학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면 아는 선후배나 교수님이 없어 연구 주제, 연구실 분위기에 정보를 알기 어렵죠. 대학원과 관련된 전문 소통 플랫폼이 절실했습니다. 취업난 고조로 대학원 입시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대학원생과 박사학위 취득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대학원 사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플랫폼이 없어 직접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대학원 신입생들이 가방끈을 자주 사용한다”며 “대학원생들이 커뮤니티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영어 버전을 배포해 전 세계 370만 대학원생이 함께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영어 논문 작성법, 통계 프로그램 강의 등 대학원생이 필요한 원데이 클래스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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