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가 국어 교사 양성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남대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전시 공립 중등학교 교사 최종합격자발표에 한남대 국어교육과 졸업생이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배출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이 아닌 재학생이 수석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남대는 올해 국어교육과 졸업생 외에도 다 전공으로 국어교육을 이수한 학생 4명이 국어 교사 선발시험에 합격했다.
충남 7명, 경남 2명, 경기 2명, 대전 1명, 사립학교 2명 등 총 14명의 국어 교사를 배출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 국어 교사의 선발 인원이 많지 않음을 감안하면, 한남대에서 올해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학교 측은 소개했다.
한남대 국어교육과는 졸업생으로 구성된 멘토 교사단을 구성해 해마다 후배 재학생들에게 예비 교사가 갖춰야 할 역량을 전수하고 있다.
멘토 교사단 선배들은 임용고시 1차 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2차 시험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17명의 멘토 교사단 선배들이 1차 시험에 합격한 후배 23명의 모의수업을 지도하는 등 후배들의 최종 합격에 기여했다.
김홍범 한남대 국어교육과 학과장은 “한남대 국어교육과는 매년 수석합격생을 배출하며 명실공히 국어 교사 양성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며 “선배 멘토 교사단과 교수님들의 열정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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