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빛날 새내기주?…SAMG엔터·스튜디오미르·뷰노 등 주목

입력 2023-02-22 15:20   수정 2023-02-22 15:23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키움증권은 '2023년에 빛날 신입생들' 보고서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코난테크놀로지, 핀텔, SAMG엔터, 스튜디오미르, 뷰노 등을 안정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새내기주로 추천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뛴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을 받았다. AI 기반의 검색과 챗봇(채팅 로봇) 등 주요 서비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핀텔은 AI 영상 분석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핀텔 주가는 공모가를 2% 밑도는 수준이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는 지난해 내놓은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가 종합병원에 본격 보급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시적인 수익 모델이 완성돼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SAMG엔터는 유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완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콘텐츠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

2021~2022년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2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로봇(170%) 항공운송(104%) 2차전지(43%)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53%) 전기전자(-37%) 바이오·의약품(-32%) 등은 부진했다. 공모 건수가 가장 많았던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는 수익률이 지난해 말까지 저조했으나 올 들어 플러스(2%)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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