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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과 올해 이익 지침을 크게 상향한데 힘입어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전날 늦게 1월말로 마감된 회계 2분기에 매출 16억6000만달러, 주당 조정순익 1.05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매출 16억5000만달러, 주당순익 78센트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으며 이익은 전년 동기의 9,350만달러 손실에서 8,420만달러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회사의 재무 책임자인 디팍 골레카는 “수익성 있는 성장에 중점을 둔 것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현금 흐름 마진과 영업 수익성 목표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팰로앨토 네트웍스는 지난 10년간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제 3분기 연속 이익을 내고 있다. 이 회사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는 2021년에 지시한 수익성 목표보다 3년 앞서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 경영진은 회계 3분기 지침으로 매출 16억 9500만~ 17억 2500만 달러, 조정순익으로 주당 90센트~ 94센트를 제시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분석가들은 매출 17억 4000만달러, 주당순익 78센트를 예상했다.
경영진은 2023 회계연도의 매출 지침은 유지하되 이익 가이던스는 주당 3.97~4.0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11월에 발표한 가이던스는 3.37달러~3.44달러 였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조정순익을 3.42달러로 예상했는데 예상 범위를 크게 넘는 것이다.
아로라 CEO는 일부 고객들이 프로젝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지만 사이버 보안 시장이 회복력이 있다는 증거를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회계 2분기에 소프트웨어 공급망 및 애플리케이션 보안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 사이더 시큐리티를 약 1억 9,500만달러에 인수했다.
올들어 팰로앨토 주가는 20% 상승했다. 개장전 거래에서 9.8% 상승한 183.20달러에 거래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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