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가 전국 최초로 ‘공무원 버튜버’를 선보였다. 버튜버는 버츄얼 유튜버(Virtual Youtuber)의 줄임말로 카메라나 특수 장비를 통해 2D 또는 3D 캐릭터가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국내외에서 날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강서구는 구 대표 캐릭터인 ‘새로미’를 의인화한 ‘버튜버’를 활용, ‘브이록스([V]loGs)’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브이록스’는 ‘버추얼(V)’, ‘라이브온(lo)’, ‘강서(GS)’를 합성한 단어로 가상 유튜버가 강서구의 브이로그를 선보인다는 의미다.
지난 21일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서는 버튜버의 탄생 배경과 함께 강서구에 대한 정보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했다.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많은 댓글과 함께 조회수가 상승하며 버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서구는 설명했다. 캐릭터 생성은 무료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영상 또한 구에서 자체 제작해 예산을 절감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행정으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디어도시 강서를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인 i강서TV를 통해 직원들의 일상 속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 강서구의 정책을 홍보하는 새로운 코너 등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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