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 대한상의는 23일 “최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를 방문해 각국 정상을 만난다”고 발표했다. 최 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부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도 최 회장과 함께 현지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인다.
엑스포 유치단은 2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면담한다. 이후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건너가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면담하고 부산 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다음달 3일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모르텐 뵈즈코프 산업비즈니스부 장관, 라르스 쇠렌센 기업연합회장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기업인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