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유정이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서유정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이 받을 상처가 무서워서 멈추고 있었다"며 "언젠가 알게 될 일들이기에 제 입으로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 용기를 내 말한다"면서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서유정은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열심히 살아보려 했지만 서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거 같다"며 "이혼한 지 오래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무섭고 공포스럽지만, 제 천사와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 말해본다"면서 이혼을 직접 공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동안 절 많이 아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특히 딸에게 "천사야 정말 미안하다.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했고, 미안하다. 널 지키기 위해 죽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서유정의 이혼 소식에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방송인 안선영은 "너의 그대로를 사랑한다"며 "죄송하다고 하지 말고 천사의 엄마로 새로 태어난 걸 축하한다"고 응원했다.
배우 김혜은 역시 "힘내. 잘했어"라며 "너의 선택을 응원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서유정은 MBC 공채 탤런트 24기로 연예계에 데뷔, 드라마 '황금깃털', '그대 그리고 나', '유나의 거리', '내일이 오면' 등에 출연했다.
2017년 3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했고, 이듬해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득녀해 축하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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