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온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 연대가 회사를 상대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주체는 FCP가 운용 중인 KT&G 투자펀드 아그네스와 판도라셀렉트파트너스, 화이트박스멀티스트레티지파트너스 등이다. 앞서 한국인삼공사 인적분할과 이사진 추천 등 주주제안을 냈지만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주총 소집 절차에 들어가자 소송에 나선 것이다.
FCP 연대는 KT&G에 △분할계획서 승인 △자기주식 취득 △주총 결의로 자기주식 소각 가능 명시 △보통주 주당 1만원 현금 배당 △분기 배당 도입 △사외이사 차석용·황우진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차석용·황우진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 다음달 주총에서 양측이 제기한 안건을 놓고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KT&G는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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