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이송 중이던 사자 한 마리가 탈출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은 지난 22일 남아공 북부 노스웨스트주의 비즈담 도로에서 컨테이너로 이송 중이던 사자 두 마리 가운데 암사자 한 마리가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자의 주인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서쪽으로 430㎞ 떨어진 목적지인 틀락가멩의 동물보호구역에 도착하고 나서야 사자가 사라진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에게 "사자를 발견할 경우 잡으려 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남아공에서는 올해 들어 사육 중이던 고양잇과 맹수의 탈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요하네스버그 남쪽 워커빌의 개인 농장에서 호랑이가 탈출해 닷새 만에 붙잡혀 사살됐고, 같은 달 30일에도 요하네스버그 동쪽 에덴베일 인근 주택가에서 어슬렁거리던 호랑이가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당국에 포획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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