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aespa)가 첫 단독 콘서트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에스파(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번째 콘서트 '싱크 : 하이퍼 라인(SYNK : HYPER LINE)'을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
2020년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약 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
이날 에스파는 '걸스(Girls)'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메타버스 걸그룹'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오프닝이 시선을 끌었다. 무대 중앙 스크린을 통해 '아이-에스파'가 등장했고, 이어 스크린이 열리며 실제 멤버들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걸스' 무대에서는 윈터가 일렉 기타 연주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은 "윈터가 연습한다고 손에 피가 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에 윈터는 "진짜 열심히 했다. 동선도 짰는데 리프트에 처음 올라가는 거라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기타를 엄청 좋아하시지 않냐. 열심히 연습해서 또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윈터는 2회차 공연을 진행하는 솔직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공연을 떠올리며 "처음이라 상당히 어색했다. 오늘이 조금 더 나은 모습"이라며 "아쉽게도 여러분은 첫날의 어색하고 삐걱거리는 우리를 보지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닝닝은 공연명 '하이퍼 라인'에 대해 "온라인은 에스파와 아이가 만나는 세계고, 오프라인은 에스파와 마이가 만나는 세계다. '하이퍼 라인'은 마이(공식 팬덤명), 에스파, 아이가 만나는 세계다"고 소개했다.
에스파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3월 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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