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가 자체 개발한 치매 치료 개량신약 도네페질 패치제(제품명 도네시브 패치)에 대한 대만 등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 독점 기술수출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이큐어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제약사 메나리니의 100% 자회사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과 도네페질 패치제를 일부 동남아 지역에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665억원(4829만유로)이다. 계약금 14억원(100만유로), 단계별 허가 및 판매 성과기술료(마일스톤) 110억원(800만유로), 발매 후 10년간 양사가 합의한 예상 공급금액 541억원(3929만유로) 등이다.
메나리니 아시아-퍼시픽은 일부 동남아 지역세어 도네페질 패치제의 개발, 허가, 수입, 판매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독점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페질 패치제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 2회 부착하면 된다. 약물이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 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 약은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했다. 2021년 8월 셀트리온과 12년 간 약 3900억원의 국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영석 아이큐어 대표는 "이탈리아 최대 제약사이자 글로벌 기업인 메나리니의 자회사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도네페질 패치의 첫번째 해외 협력관계 체결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네페질 패치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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