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식재산권 데이터베이스업체 아스타뮤제와 공동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 5대 빅테크가 2003년 이후 출원한 특허를 집계한 결과 아마존이 1649건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알파벳(1355건)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메타가 뒤를 이었다.
아마존은 2016년 이후 4년 연속 매년 2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해 스타트업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1위를 지키던 구글을 밀어냈다. 아마존은 물류 분야의 사물인터넷(IoT) 특허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차세대 자동차 기술 특허 분야에서는 여전히 자동차 대기업의 존재감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특허조사 회사 패턴트리절트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전고체 배터리,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MaaS) 등 6개 전 부문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부문에서만 각각 7738건과 1431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독일 부품 기업 보쉬, 현대자동차도 차세대 자동차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이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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