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또 강진…건물 붕괴로 1명 사망·69명 부상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27일(현지시간) 또 5.6 규모의 강한 여진이 발생해 70명이 사상자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이날 동남부 말라티아 지방에서 5.6 규모 지진으로 29개 건물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에서 5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최초 두 차례 강진 이후 3주 만이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번 지진 규모를 5.2로 측정했으나 이후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5.6 규모였다고 밝혔다.

유누스 세제르 AFAD 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건물 다수가 붕괴했으며 수색·구조팀이 5개 건물에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건물에는 사람이 갇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튀르키예는 역대급 지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만4374명으로 늘었다. 시리아 사망자까지 더하면 5만명이 넘는다.

한편 오는 6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연장을 노리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건물 부실시공 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약속했다. 튀르키예 수사당국은 부실시공 관련자 184명을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