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에서 닷새 만에 또다시 혼자 살던 60대 취약계층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인천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화장실에 숨져 있는 60대 남성 A씨를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
앞서 센터 측은 주거 취약 청·장년 1인 가구를 특별조사하던 중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0일 자택을 방문해 A씨 안전을 확인한 뒤, 지난 24일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쌀을 배달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행정복지센터 직원은 빌라 관리인으로부터 "쌀이 현관 앞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는 연락받았고, 경찰과 함께 집 창문을 뜯고 들어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2020년 7월 현재 거주하는 동네로 전입한 A씨는 2014년 6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남동구는 홀로 살던 A씨가 하루 전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남동구 다른 빌라에서는 5일 전인 지난 22일에도 혼자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구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특별 주민등록 사실 조사 과정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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