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한국콜마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은 비용 문제가 컸다며 올해는 성장 기대감이 크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작년 4분기 한국콜마는 매출 4791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4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HK이노엔의 케이캡 수수료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비정기 인건비 지급 영향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를 끝으로 비용 반영은 거의 마무리됐고, 이제 2023년은 성장할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고마진 선제품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해외법인과 자회사 연우의 실적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중국은 올해 2분기부터 전방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북미도 올 1분기 북미기술영업센터 오픈, 연우와의 영업 협력으로 매출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부터 디지털 관련 투자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지만, 두 자릿수 이익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한국 콜마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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