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아이씨에이치는 메인일렉콤에 폴리우레탄(PU) 사업부 양수 대금 잔금을 지급해 인수합병(M&A)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아이씨에이치가 메인일렉콤의 폴리우레탄 사업부를 인수한 것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다. 아이씨에이치는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부품인 전자파 차폐 개스킷,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등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일체형 디스플레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며 "이번 인수합병으로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원자재인 PU폼을 내재화하고, 베트남 신규 부지에 대한 설비투자로 OLED 디스플레이 복합소재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씨에이치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63% 감소한 227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유럽의 방수폰 규제로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채택 비중이 낮아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재고로 확보했던 MFA 원자재도 회계 정책상 비용으로 반영돼 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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