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비교 핀테크 핀다는 28일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서울 자치구별 카페 상권의 매출과 창업 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1월 기준 서울 자치구별 카페 매출 1위는 강남구였다. 한 달 매출이 372억7000만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마포구 203억5000만원, 서초구 184억9000만원, 종로구 160억5000만원 순이었다.
강남구에서도 강남역 핵심 상권이 있는 역삼1동이 92억3000만원으로 카페 매출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여의도를 품은 여의동(80억1000만원), 오피스가 밀집한 종로1~4가동(70억9000만원), 전통 상권인 홍대입구역이 있는 서교동(70억5000만원) 순이었다.
매출 증가율은 신흥 상권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구로구 지역 카페 매출이 전년 대비 34.6%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은평구(27.5%), 강북구(25.9%), 성북구(24.4%), 관악구(24%) 순서였다.
카페를 차릴 때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중구였다. 중대형 상가 1층에 입점할 때 3.3㎡당 창업 비용은 504만원으로 분석됐다. 서울 중구 카페의 평균 매장 크기가 86㎡(약 26평)임을 고려하면 첫 달 임차료(630만원)와 인테리어 경비(6194만원)를 합친 총비용은 약 1억3125만원으로 추산됐다.
이어 3.3㎡당 예상 창업 비용이 높은 곳은 강남구(477만원), 종로구(476만원), 서초구(457만원), 강동구(455만원)였다. 카페 장사가 잘되는 곳들이다. 반대로 예상 창업 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338만원을 기록한 노원구였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소로 잡는 목표 매출은 월 6300만원이었다. 창업 컨설팅업계 관계자는 “카페는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이 많지만 그만큼 폐업도 늘어 경쟁이 치열하다”며 “상권 분석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