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권상우에 이어 김태희가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1년 김태희와 당시 김태희 소속사인 루아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간 납부되지 않은 세금이 있는 것을 확인한 국세청은 김태희 측에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보도되자 김태희의 현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태희의 전 소속사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클라이언트 쪽에서 지급해야 할 광고 모델료 입금이 다소 늦어져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전 소속사에서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시점에 맺은 광고모델 계약이었기에 모델료는 전 소속사로 지급됐고, 소속사 계약 만료 후 이 금액을 김태희 개인에게 입금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 및 김태희 본인도 매출에 대한 세금을 신고했고 성실히 납부했지만, 전 소속사 법인이 아닌 배우 본인의 개인 매출로 보아야 한다는 서로 간의 이견으로 인해 세금 관련된 추가적인 부분을 납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희 측은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며 다만 추가적인 세금이 발생해 성실히 납입 완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말씀드리는바"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세청은 배우 이병헌과 권상우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진행해 세금을 추징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성실히 감사받았고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추징금은 이병헌이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면서 세금을 원천세로 납부한 것을 (국세청이) 인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20년 광고 개런티 중 일부를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해당 기부금에 대한 회계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했다.
권상우 소속사 수컴퍼니도 권상우가 10억원대 추징금을 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세무 당국이 손익 귀속시기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고 (기존 신고와) 차이가 있어 이를 수정해 신고하고 (차액을) 자진 납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납부와 환급이 동시 발생해 정정 신고한 것"이라며 "누락과 탈루가 있었던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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