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은 서울 순화동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렸다. 유관순기념관에서 3·1절 기념식이 개최된 것은 2005년 노무현 정부 이후 18년 만이다.
회색 넥타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흰색 원피스를 입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기념식에는 애국지사, 독립유공자 유족, 여야 지도부, 사회 각계 대표 등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뒤 퇴장하다가 정 위원장에게 인사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 자리로 향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만나 대화 없이 짧게 악수했다.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대면한 것은 지난해 10월 국군의날 기념식 후 처음이다. 검찰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후엔 첫 만남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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