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한샘 주식 181만8182주(7.7%)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5만5000원에 책정됐다. 지난달 28일 종가(4만4850원)보다 22% 높은 가격이다. 전체 매입 규모는 1000억원이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개매수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이뤄진다. IMM PE는 응모주식 수가 매수예정 주식 수에 미달할 경우 전부 매수하고, 초과할 경우엔 안분비례해 사들이기로 했다.
IMM PE가 한샘 투자를 위해 결성한 펀드인 하임 유한회사와 하임2호 유한회사가 각각 103만8182주, 78만 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성공 시 IMM PE의 한샘 지분율은 36%까지 늘게 된다.
이번 매입은 작년 말 한샘 인수금융 대주단 협의로 예정돼 있었던 것이다. IMM PE와 롯데는 2021년 한샘 경영권 지분 27.7%를 약 1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22만1000원이다.
하지만 주가가 폭락하면서 기한이익상실(EOD) 가능성이 생기자 대주단과 협의해 위기를 넘기는 대신 추가 매입을 약속했다. 당초 유상증자나 장내매입 방식이 거론됐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진 점을 감안해 공개매수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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