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관련주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항공, 여행, 카지노 등 다른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조정을 받는 것과 대비된다.
2일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 오른 8만5800원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씨앤씨인터내셔널(5.6%), 토니모리(5.12%), 아모레퍼시픽(4.4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맥스는 작년 10월13일 저점 대비 104 % 올랐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씨앤씨인터내셔널, 에이블씨엔씨 등도 60~80% 상승했다.
항공과 면세는 지난 1월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 항공주는 고환율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티켓 공급 증가가 발목을 잡고 있다. 면세는 중국 보따리상 방문 감소가 부담으로 꼽힌다.
화장품주는 국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국내외 수요가 모두 회복되고 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인기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도 호재다.
증권업계는 마스크 착용 해제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색조 전문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클리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관련 기업으로 꼽힌다. 업황 반등과 인디브랜드 출시 증가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아모레G와 클리오를 브랜드 제조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ODM 부문에서는 코스맥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 용기 생산에서는 펌텍코리아 ‘톱픽’으로 꼽았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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