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사업인 ‘연구산업진흥단지’에 해운대구 센텀지구가 선정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유치전은 부산시와 대전시가 지정됐다. 연구산업은 연구개발(R&D)이 이뤄지는 전 과정에서 관련 활동을 지원해 사업화 성과와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R&D 연동산업을 의미한다. 연구개발서비스산업과 연구기반산업으로 분류된다.
연구산업진흥단지 지정은 연구산업진흥법 시행과 함께 국가 연구개발 생산성 혁신을 이루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정부는 연구산업 기업 집적화를 통해 거점형 특화 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에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을 연계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시는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연구산업 육성을 통해 센텀지구 일원을 ‘디지털융합 연구개발서비스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1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의 성장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부산대와 부경대는 지원 기관으로 나선다. 대학 역량을 연구산업 육성에 집중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센텀지구 내에 있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부산테크노파크는 디지털융합 연구산업과 관련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기반 시설도 마련한다. 개방형 연구실과 성능시험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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