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중고 가구 거래 도우미…현대리바트 '오구가구' 서비스

입력 2023-03-05 09:48   수정 2023-03-05 09:49

현대리바트는 국내 최초로 중고(中古) 가구만 전문으로 사고 팔 수 있는 플랫폼 '오구가구' 서비스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 카테고리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선다. 별도의 '오구가구' 전용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중고 가구를 판매하려는 소비자는 판매 수수료 없이 가구 이미지나 동영상, 판매 희망 가격, 배송 출발 장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배송 받을 장소와 날짜를 입력하고 안전결제를 통해 제품 비용과 배송 설치비만 지불하면 된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가구 해체부터 배송, 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중고 가구 거래의 어려움인 배송 및 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리바트가 기존 300여 설치팀 외에 붙박이장, 침대 등 별도의 이전·설치가 필요한 품목을 전담하는 50여 팀을 추가로 구성했다.

중고 가구 거래가 활성화되면 연간 264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 약 5000t 중 재활용되는 비율은 1%가 채 안 된다. 폐가구는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고체 쓰레기 1t 소각 때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1t에 달해 중고 가구 거래가 활성화되면 연간 264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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