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오는 8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대선 승리 이후 집권 여당이 돼 치르는 첫 전당대회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등 네 명의 당권 주자는 지난 2일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를 끝으로 연설회 일정을 마무리한 데 이어 3일 마지막 방송토론을 했다. 국민의힘은 4, 5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에 이어 6, 7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에 나선다. 선거인단은 모바일과 ARS 중 1회에 한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 결과에 따라 8일 당대표가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득표자가 9일 1 대 1 결선토론을 한다. 이후 10일 모바일 투표와 11일 ARS 투표를 거쳐 12일 최종 승자가 판가름 난다. 최고위원은 8명의 후보 중 4명을 선출한다. 당선자 중 한 명은 여성 몫이다. 청년최고위원은 4명의 후보 중 1명을 뽑는다.
이번주에는 각종 경제지표도 줄줄이 발표된다. 통계청은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공개한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2%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커졌다.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오른 여파였다. 지난달에도 5% 안팎 상승률의 고물가가 이어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7일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2021년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경기 회복과 원화 가치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020년보다 10.3% 많은 3만5168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경제성장이 부진한 데다 원화 가치가 대폭 떨어져 다시 3만5000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은은 10일에는 ‘1월 국제수지(잠정)’를 공개한다. 지난해 12월엔 배당 증가 등에 힘입어 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흑자(26억8000만달러)로 돌아섰다. 하지만 반도체 수출 급감 등에 따라 올 1월 다시 적자로 전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3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에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내수 회복세도 약해지면서 경기 둔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달 들어 위기감을 더욱 높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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