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에 사실상 실패했다.
에스엠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공개매수에서 하이브가 총 23만3817주를 매수했다고 6일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의 0.98%다. 이는 하이브가 당초 매수하려고 했던 물량(595만1826주)의 3.9%에 불과하다. 특히 공개매수 응찰 사실을 공시한 갤럭시아에스엠의 물량을 제외하면 불과 4주만이 공개매수에 응찰했다. 지난 2일 갤럭시아에스엠은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참가해 23만3813주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 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종가가 12만7000원으로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았던 점이 공개매수 실패 요인으로 풀이된다. 공개매수는 장외거래이기에 증권사 지점에 직접 찾아가야 하고, 차익이 250만원을 넘으면 22%의 양도세도 내야 한다.
이번 공개매수 후 하이브가 보유한 에스엠 지분은 15.78%다. 여기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3.65%를 합치면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율은 19.43%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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