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61억원과 181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
LS머트리얼즈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이는 UC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공략처인 풍력발전 시장을 비롯해 중장비, 운송, 공장자동화 등 시장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84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제품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외에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분야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LS전선과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H-ESS)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업계는 LS머트리얼즈의 실적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81억원, 254억원이다. LS엠트론의 UC사업부가 물적분할 형태로 독립한 첫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세 배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사업도 벌이고 있다. LS알스코는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연기관차에 부품을 공급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블룸SK퓨어셀에 수소연료전지 부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알스코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207억원,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29% 증가했다. 최근엔 LS전선과 함께 전기차부품용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LS머트리얼즈의 증시 입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며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갔다. 업계는 LS머트리얼즈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엔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머트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지분 50%를 소유한 LS전선, 2대 주주는 주요 재무적투자자(FI)인 케이스톤파트너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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