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부활 시그널…부품株 화색

입력 2023-03-06 18:22   수정 2023-03-07 02:45

스마트폰 부품업체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및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아이폰15 시리즈 조기 생산 등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6일 자화전자 주가는 2.50% 오른 3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엠씨넥스는 1.72% 오른 2만9500원에 마감했다. 자화전자와 엠씨넥스의 주력 판매 제품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이다.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 신호는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23 시리즈는 수요 둔화 우려에도 양호한 출하량을 유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이 기존 제품(2380만 대)을 웃돈 최대 27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작년 4분기 2170만 대에서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 1월에만 3000만 대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 조기 생산도 업계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삼성전자, 2분기는 중국 스마트폰, 3분기는 애플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달부터 관련 부품업체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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