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2차전지 분리막 업체인 프랑스 이솝과 손을 잡은 골든센츄리가 분리막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이솝과의 '2차전지사업 프로젝트 컨소시엄'을 통해 한국에서 분리막 설비를, 중국 공장에서 분리막을 생산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골든센츄리가 세계적인 분리막 기술을 보유한 이솝의 기술을 이전 받아 한국에서 분리막 설비를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생산해 수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는 분리막을 생산해 현재 트랙터 중심에서 미래형 모빌리티로의 사업구조 변환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상당수 자동차 부품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기계류 제작에 특화된 이들 업체는 골든센츄리의 발주에 따라 분리막 설비를 직접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컨소시엄이 제대로 가동되기 위해선 투자금 납입이 관건으로 꼽힌다. 향후 예정된 전환사채(CB) 발행과 유상증자가 이뤄져야 컨소시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오는 7일 200억원 규모 CB 납입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 420억원 규모 CB와 120억4000만원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약 740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이중 540억4000만원을 인티피니코리아가 투자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피니티는 중국 정부의 기금 등을 관리하는 국영 글로벌 펀드로, 중국 전역에서 17개의 현지 위안화 펀드를 통해 약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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