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55포인트(1.26%) 오른 2462.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 올라, 50포인트 넘게 회복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 홀로 7877억원어치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2억원, 4599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전부 올랐다. 상승폭이 큰 순으로 살펴보면 삼성SDI(6.84%), NAVER(4.38%), LG화학(3.27%), SK하이닉스(2.75%),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전자(1.65%)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1.76%) 오른 816.51을 기록했다. 개인 홀로 3627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11억원, 205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10종목을 보면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19.17%)을 비롯해 에코프로(3.34%), 셀트리온헬스케어(1.04%), 펄어비스(1.16%) 등이 오른 반면, 엘앤에프(-0.19%), HLB(-1.71%), 카카오게임즈(-1.26%)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통화정책 보고서를 통해 25bp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금리 하락, 달러 약세에 기술주 중심 상승으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달러 약세에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에선 2차전지주의 강세가 지속됐다. 삼성SDI가 제너럴 모터스(GM)가 미국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 전반에 계약 기대감이 퍼진 데다 테슬라 판매 호조도 힘을 보탰다. 이날 에코프로비엠(19.17%), 삼성SDI(6.84%), SK이노베이션(4.48%), LG화학(3.27%), LG에너지솔루션(1.67%) 등이 큰 폭 올랐다.
반면 철강 업종은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 '양회'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던 철강과 금속 업종은 양회 개막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대제철(-6.04%)과 동국제강(-5.49%), 세아베스틸지주(-4.26%), 대한제강(-3.9%) 등이 약세 마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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