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7일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유정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며 중국 내 무석 법인 현지 대형 고객사 수주를 늘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공급망 문제 및 글로벌 고객사 전용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캐나다 법인의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무석, 캐나다 법인은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두 법인 모두 생산성을 높여 수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한국콜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289억원과 14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1%, 91.2% 증가한 것이며, 이 증권사의 분석 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다만 올해 북경(베이징) 법인과 자회사 연우의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주요 고객사의 실적이 부진해 재발주가 늦어져 연우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북경 법인은 색조 화장품 비중이 작아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0.9%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콜마에 대해 "지난해 해외법인과 자회사 HK이노엔의 회계처리를 보수적으로 진행해, 올해 연결 기준 실적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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