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상반기 82억원을 투입해 수소차 250대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시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현재 신청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다. 구매자는 7000만원가량인 수소차를 사실상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수소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 뿐 아니라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과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오는 8일부터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와 법인, 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필요 서류는 별도의 원본 제출 없이 누리집에 등록하면 된다.
신청 대상과 자격,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수소차 보급과 함께 적극적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자동차다. 수소차는 운행 중 물 이외의 배출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공기정화 기능 또한 갖추고 있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다.
서울시는 2018년 54대 보급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2889대 수소 승용차 보급을 지원해 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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