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째 자녀가 아들로 파악하고 있다고 7일 발표했다. 첫째 아들과 딸 김주애 외에 셋째 자녀에 대해서는 출산 사실은 맞으나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규현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설에 대해 "대북 정보기관 포함해서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첩보상 (첫째가) 아들이 확실하다는 것을 외국 정보기관과 정보공유 통해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정원은 입장을 통해 "김정은 첫째 자녀가 아들이라는 첩보가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후 정보위 국민의힘 유상범 간사와 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이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아들은 노출된 적이 한번도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첩보로 확인된바가 없다"고 전했다.
김 국정원장은 김 위원장의 셋째 존재 여부와 관련해선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는다는 답변이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최근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한 '둘째 딸 김주애 띄우기'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해 후계를 조기 구상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과 후계지침 선전 동향도 없기 때문"이라며 "4대 혈통 세습 당위성 각인 목적이 가장 높은 것이고 유력한 김주애 띄우기의 동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애가 정규 교육기관 다닌적 없이 평양에서 홈스쿨링 하고 있고 승마 수영 스키 등이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승마와 관련되서는 김주애가 실력이 아주 좋아 김정은이 흡족해 한다는 정보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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