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낮 12시35분께 경남 산청군 차황면의 야산에서 불이 났다. 쓰레기 소각을 하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산림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에 헬기 12대, 소방차 등 산불 진화 장비 33대, 진화 대원 327명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발생 2시간 29분 만인 이날 오후 6시15분께 주불을 진화했다.
당시 산림 당국은 이 지역에 순간풍속 초당 11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해가 지기 전에 헬기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7㏊ 정도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다고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원인을 40대 남성이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불길이 산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므로 불법 소각행위 자제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