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수입 동향에 하락

입력 2023-03-07 22:15   수정 2023-03-16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유가가 중국의 예상보다 약한 경제 지표 영향으로 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9.96달러로 전날보다 50센트(0.6%) 하락했다.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ICE 유럽선물거래소에서 배럴당 85.58달러로 전날보다 60센트(0.7%)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휘발유와 난방유도 각각 0.5%, 0.9%씩 하락했다.

이 날 유가 하락은 중국의 수입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확대된 영향이 컸다. 중국은 이 날 1,2월중 수입이 10.2% 감소했다고 발표해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1% 보다 두 배 가까이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은 올해 1월에 춘절 연휴로 인한 왜곡을 없애기 위해 1,2월 무역 데이터를 함께 공개했다.

ING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정유사들이 중국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구매를 줄이면서 원유 수입이 약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석유 수입은 1월과 2월중 하루 1044만 배럴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반면 연료 수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이들은 “중국의 원유 수입은 산업 활동이 회복되고 정유업체들이 재고를 다시 비축하러 나설 경우 다음 분기에는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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