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기업 루닛이 싱가포르 최대 영상진단기관(이미징센터)에 암 진단을 위한 영상분석 솔루션을 공급한다. 루닛이 아시아 시장에 직접 진출한 세 번째 사례다.
루닛은 8일 싱가포르 최대 의료서비스 기업 플러턴헬스그룹의 자회사 래드링크 이미징센터와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미징센터란 흉부 엑스레이나 유방촬영술,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촬영과 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영상진단 의료기관이다. 루닛 관계자는 “규모가 큰 이미징센터에 솔루션을 공급했다”며 “향후 현지 병원 및 의료기관으로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닛은 3년 간 래드링크 이미징센터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흉부뿐 아니라, 유방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루닛 인사이트 MMG)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시아 시장은 영상의학과 의사 부족 등으로 AI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높다고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지난해 홍콩과 몽골에 이어 싱가포르에도 루닛 AI 솔루션을 공급하게 됐다”며 “고품질, 고효율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큰 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적극 공급하 것”이라고 했다.
루닛은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미국 가던트헬스와의 협업도 확장 중이다. 가던트헬스는 루닛의 PD-L1 발현량 판독 서비스 ‘루닛 스코프 PD-L1’의 미국 유통을 맡고 있다. 이 제품을 클리아랩(미국실험실표준인증 실험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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