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굴욕, 굴종, 치욕, 매국노, 친일, 계묘늑약 등 온갖 선동적 언사로 비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어떻게 문제를 풀어갈지 대안은 아무것도 내놓은 게 없다.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려고 ‘대일 굴욕외교’ 프레임으로 국민의 반일 감정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지원재단에 기부하면 친일 기업이라는 주장은 ‘죽창가식’ 선동이다. 평소 기업을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렇게 함부로 협박하나. 글로벌 시장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며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저버린 무참한 언사가 아닐 수 없다. 기업 경영과 비즈니스에 철 지난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 자체가 우리 정치의 저열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해 지난달 벌금형을 선고받은 ‘무늬만 무소속’인 윤미향 의원까지 “일본에 머리를 조아린 항복선언”이라고 반일 선동 대열에 편승한 걸 보면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국민을 실망하게 한 허물과 비리를 돌아보기는커녕 본인의 흑역사를 지울 호기로 삼으려는 얄팍한 심산으로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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