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9일 호남 지역의 첨단 바이오기업을 방문해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이사장은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중 하나인 레드바이오 산업을 다루는 전남 순천시의 도이프를 이날 방문했다. 도이프는 치과용 임플란트 및 수의과용 의료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R&D과제 성공 판정을 받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 설립 이후 매출액은 계속 늘었다.
기보는 도이프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2020년 창업초기 기술개발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지원했다. 2021년과 2022년 R&D사업화 및 초격차분야 스케일업을 위한 시설자금을 지원했다.
김 이사장은 “첨단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이 '3高 복합 경제위기'로 유동성이 악화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기보는 복합위기 대응을 위해 초격차 분야 영위기업들이 스케일업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호남 지역 직원들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기보의 2023년 핵심미션, 지역현안, 직원들의 근무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소통했다. 김 이사장은 경제 재도약을 위하여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보는 올해 상반기 호남 지역에 신규 보증 약 3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 상반기(2208억원)보다 약 1000억원 확대했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법인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신규 유동화회사보증(P-CBO) 140억원을 상반기 중 호남지역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 재기지원기업을 시작으로 매출채권팩토링 이용기업, 지역 바이오 기업 등 현장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도 지역별 현장방문을 통해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