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차 전 부회장은 2005년부터 17년간 LG생활건강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회사를 키운 인물이다. ‘차석용 매직’ 수식어가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휴젤은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차 전 부회장의 사업 수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차 전 부회장은 LG생활건강 CEO로 일하면서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끈 경험이 있다. 휴젤은 올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미국 품목 허가와 유럽 시장 확대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0%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80%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차 전 부회장이 기존 경영진과 함께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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