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러 온 50대男, 미용사 가위 빼앗아 강도 돌변…32만원 갈취

입력 2023-03-09 21:21   수정 2023-03-09 21:22


부산의 한 미용실에서 이발 중이던 50대 남성이 강도로 돌변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미용실을 찾았다.

원장 B씨(50대·여)가 A씨의 머리를 커트하던 도중 A씨는 갑자기 미용실 가위를 집어 들고 B씨를 협박한 후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고 지갑에서 현금 약 32만원을 꺼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도주한 후 B씨는 스스로 테이프를 풀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끝에 미용실로부터 약 1.5km 떨어진 길가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훔친 돈으로 술과 음료수를 구매했고, 미용실에서 저지른 범행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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